2009-10-06

진실과 희망과 소통

미실 : 백성은 진실을 부담스러워 합니다. 희망은 버거워 하구요. 소통은 귀찮아 하며, 자유를 주면 망설입니다. 백성은 즉물적이에요. 떼를 쓰는 아기와도 같죠. 그래서 무섭고 그래서 힘든 것입니다. (중략) 처벌은 폭풍처럼 가혹하고 단호하게, 포상은 조금씩 천천히, 그것이 지배의 기본입니다. (후략)

덕만 : (중략) 제 말을 믿지 못했겠지요. 새주께서 통치하시는 동안은 한 번도 없었던 일이니까요. 그렇게 늘 공포로만 다르셔 오셨으니까요.
이제 알겠습니다. 그것이 진흥대제 이후로 신라가 발전이 없는 이유였습니다. 새주님은 나라의 주인이 아니기 때문이죠. 새주께서 나라의 주인이었다면, 백성을 자기 아기처럼 여겼을 테고, 그럼 늘 얘기하려 하고, 늘 이해시키려 하고, 늘 더 잘 되길 바랬겠죠. 허나, 주인이 아니시니까요. 남의 아들을 돌보는 것 같지 않았겠습니까? 늘 야단치고, 늘 통제하고, 늘 재우고 싶었겠죠. 주인이 아닌 사람이 어찌 나라를 위한 꿈을, 백성을 위한 꿈을 꾸겠습니까.

- 덕만 공주와 미실 새주(璽主)의 대화 中, 선덕여왕 39회분 -

2009-10-05

승리의 조건

여호수아 23장은 여호수아의 마지막 말을 담았다. 5절 중간부터 6절에 보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말씀하신대로 너희가 그 땅을 차지할 것이라. 그러므로 너희는 크게 힘써 모세의 율법 책에 기록된 것을 다 지켜행하라. 그것을 떠나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여호수아 23:5-6)

라고 써있다. 그 땅을 취할 것이기에 무기를 정비하라 말한게 아니라 말씀 위에 서라고 한다. 승리를 위해 실력을 닦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먼저 하나님의 말씀 위에 서고 하나님의 종이 되야 하나님께서 승리를 주시는 것이다. 먼저 종이 되자...

2009-10-01

악인의 형통함

내가 주께 질문하옵나니 악한 자의 길이 형통하며 반역한 자가 다 평안함은 무슨 까닭이니이까 (렘 12:1 中)

우리는 때로 '왜 저렇게 악하게 살아가며 하나님을 믿지도 않는 저 사람은 저리도 형통합니까' 라며 하나님께 따지곤 한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우리가 부러워하고 억울해 하는 부분은 그들의 경제적, 사회적 부인 것 같다. 되돌아보면 한 번도 '왜 저 악인은 늘 저렇게 기뻐하며 지내고, 저 악인의 가정은 행복해보입니까?' 등의 이유를 가지고 하나님께 따져본 적이 없는 것 같다. 혹은 그런 하소연을 들어본 적도 없다.
그건 아마도 우리가 영적인 부분을 놓치고 세상의 눈으로 세상적 가치를 우선시 하다보니 생기는 일이 아닌가 싶다. 악인들이 누리고 있는 그런 세상적 부는 부차적인 것이며, 그보다 더 우선시 해야 할 영적인 부분이 있다는 걸 깨달아야 한다. 그러면 자연스레 그들이 누리지 못하고 있고, 내가 현재 누리고 있는 이런 영적인 풍요로움으로 말미암아 감사하고 주께 찬송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