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9-25

감상] 시대의 요청

맨 처음 시대의 요청이라는 제목을 보고 지금 시대 상황이 이러니 이러한 종류의 일꾼들이 필요하다라는 등의 내용이 예상되었다. 정보화가 가속되면서 교회 사역들을 위한 정보들의 활발한 교류와 이를 위한 문서 체계 수립 및 교류 통로 구축 등 내 전공과 관련된 영역으로 추측이 됐었다.

그러나 재미있게도 이 책은 바로 이런 나의 생각을 언급하며 시작된다. 간사의 수, 선교사의 수, 더 좋은 시설, 통신 수단 등… 사람들이 이러한 것들에 대한 요청을 강하게 하고 있다는 요지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시대의 요청이 아니라고 도슨 트로트만은 주장한다. 이런 모든 것들은 만물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얼마든지 우리에게 더할 수도 뺄 수도 있는 크게 문제되지 않는 작은 영역이라는 것이다. 그가 말하는 시대의 요청은 바로 “예수님께서 하나님이신 것을 믿을 뿐 아니라 그 분은 약속하신 모든 것을 이행하실 수 있으며 그에게는 불가능이 없다는 것을 믿는 예수 그리스도의 군사로 헌신한 무리들” 이라고 말한다. 참 중요한 포인트인 것 같다.

그는 이어서 독일에서 있었던 모임에 대해 이야기 한다. 그리고 이 때 독일 사람들과 도슨 사이에서의 질문 답변 시간은 너무나 충격적이면서도 핵심을 찌르는 내용들이다. 한 독일인이 “당신은 우리 사정을 잘 알지 못한다“며 “우리나라는 미국과 달리 좋은 전도 책자들이 있지 않다“고 말할 때 도슨은 이렇게 대답한다. “제자들에게는 그런 책들이 몇 권이나 있었습니까?” 또 이어서 다른 독일인이 “당신들은 자동차가 있지만 우린 자전거를 타고 다닙니다“라고 말했을 때 도슨은 “제자들에게는 자전거도 없었고 예수님은 빌려온 나귀를 타셨습니다” 라고 답한다. 정말 정곡을 찌르는 대화가 아니겠는가?

우리는 이런 저런 것들이 부족하다고 핑계를 대고 있다. 하지만 예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나아갔던 사도들은 그런 어떤 것도 의지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만 의지하며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도슨 트로트만은 또 이어 “시대의 요청은 하나님께서 통치하신다는 것을 믿는 것” 이라 말한다. 그렇다. 하나님께서 통치하시고 주관하신다는 사실을 믿으면 그런 수단적인 것들은 우리 앞에 아무런 방해가 될 수 없음을 인정해야 한다.

세 번째로 그는 “시대의 요청은 하나님은 하나님이시며 주님의 지상 사명을 성취하는데 그 어느 누구보다 더 큰 관심을 가지시는 분임을 믿는 것” 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시대의 요청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원하시는 것을 원하며 자기들에게 부탁하신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주님께서 주시리라 믿는 것” 이라 말한다.

이제 이 책을 읽은 이상, 주님의 복음을 전할 때, 더 이상 어떤 핑계도 댈 수가 없다. 부족한 나의 믿음 외에는 주님께 안주셔서 못하겠다고 할 만한 것이 없는 것이다. 시대의 요청에 합당한 행동으로 살아가야겠다. 이 시대가 원하는 진정한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아가야겠다.


* 책 정보 *
제목 : 시대의 요청 (The Need of The Hour)
지은이 : 도슨 트로트맨 (Dawson E. Trotman)
출판사 : 네비게이토
ISBN-10 : 8937500639
ISBN-13 : 9788937500633
소책자 시리즈 중 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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